'새 용병 존슨 20점' LG, 달라졌다
OSEN 기자
발행 2008.10.21 20: 52

창원 LG가 시범경기에서 산뜻한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달라진 면모를 과시했다.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08~2009 프로농구 시범경기에서 LG는 골밑에서 든든한 활약을 펼친 트윈 타워 브랜든 크럼프(14점 16리바운드)와 아이반 존슨(20점 5리바운드) 그리고 신인 기승호(15점)의 활약에 힘입어 92-88로 승리했다. 강을준 신임 감독을 중심으로 단단한 수비를 중심으로 빠른 농구를 구사하는 LG는 지난해와 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 석명준(14점)이 쉴 새 없이 날리는 외곽슛에 삼성은 고전했다. 신인 기승호도 화려하지 않지만 빈 틈을 파고드는 플레이로 신인왕에 대한 기대를 품게 만들었다. 여기에 LG의 플레이에 마침표를 찍은 선수가 존슨. 크럼프의 수수하지만 간결한 플레이와 달리 위치를 가리지 않고 날리는 존슨의 정교한 슈팅은 올 시즌 LG가 만만치 않은 팀이라는 사실을 확인케 하기 충분했다. 이런 모습이 가장 잘 드러난 것은 바로 3쿼터. 전반을 49-38로 앞선 채 마친 LG는 3쿼터 들어 존슨이 삼성의 골밑을 휘젓는 가운데 석명준과 기승호가 외곽에서 날카로운 3점슛을 터트리며 67-49로 도망갔다. 삼성의 반격 또한 매서웠다. 삼성은 브락과 차재영의 화려한 골밑 돌파로 돌파구를 만들었고 3쿼터를 66-75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LG가 국내 선수를 중심으로 기용한 탓이 컸다. 4쿼터에서는 다시 한 번 LG의 힘이 빛났다. 크럼프와 존슨이 단단한 골밑 장악력을 선보인 LG는 삼성의 레더가 4쿼터 4분 30초경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김동욱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맹활약을 펼치며 끈질긴 면모를 보였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경기는 LG의 승리로 마감됐다. ■ 21일 전적 ▲ 서울 서울 삼성 88 (22-28 16-21 28-26 22-17) 92 창원 LG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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