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준, "이기든 지든 문제점은 짚고 가야 한다"
OSEN 기자
발행 2008.10.21 21: 32

"이기든 지든 문제점은 분명하게 지적하고 넘어가야 한다". 2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08~2009 프로농구 시범경기에서 창원 LG는 골밑에서 든든한 활약을 펼친 트윈 타워 브랜든 크럼프(14점 16리바운드)와 아이반 존슨(20점 5리바운드) 그리고 신인 기승호(15점)의 활약에 힘입어 92-88로 승리했다. 강을준 신임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서 "시범경기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정규리그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열심히 준비해서 정규 시즌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 감독은 "존슨은 생각보다 플레이가 좋지 못했다"면서 "기승호는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했다. 열심히 하고 부지런한 선수이기 때문에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LG는 이날 높이의 우세를 바탕으로 삼성을 상대로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신임 강을준 감독의 지휘 아래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강을준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를 했다. 이기든 지든 문제가 될 것은 분명하게 지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주엽은 너무 패스만 하기 때문에 배려 차원에서 남겨 두었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또 강을준 감독은 "외부에서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우리 전력이 좋다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오늘 보여준 것이 90%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프로 신인 감독으로서 한 수 접고 들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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