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으로 뒤진 5회 2사 2루서 김현수를 고의 4구로 거르라고 지시했으나 영수가 욕심을 부린 것 같다. 2-4에서 투수를 바꿨지만 2-6이 돼버렸다". 선동렬 삼성 감독이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PO 5차전에서 4-6으로 패한 뒤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오늘 경기는 배터리가 잘못한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14안타치고 4점 밖에 얻지 못할 만큼 찬스 때 득점타를 뽑지 못해 아쉽다"고 평가했다. 오른팔 부상을 호소하는 외국인 투수 존 에니스(29)에 대해 선 감독은 "현재로서 6차전 선발 등판은 어렵다. 지금 상황에서는 다른 투수로 대처할 생각"이라고 대답했다. 전날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1이닝 5실점으로 난타 당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2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진 이상목의 투구에 대해 "내가 봤을땐 선발 투수로 던지는 것보다 불펜에서 던지면 나을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선 감독은 "두산 쪽이 운이 있는 것 같다. 6차전이 마지막이니까 열심히 하겠다"고 인터뷰장을 떠났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