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개월 차에 접어든 방송인 강수정이 남편과 3년간 몰래 데이트로 사랑을 키웠음을 고백했다. 강수정은 21일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2’에 출연해 그동안 방송에서 한번도 밝힌 적 없는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강수정은 지난 3월 4살 연상인 홍콩의 한 금융회사 펀드매니저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일 때문에 서로 떨어져 있지만 프리랜서인 강수정이 한 달에 두 번 꼴로 홍콩을 방문하며 신혼 재미를 만끽하고 있다. 강수정은 남편과 만나게 된 계기를 묻자 “최윤영 (MBC) 아나운서의 소개팅 주선으로 만났으며 3년 정도 연애했다. 첫인상은 너무 샤프해 보였는데 음식을 덜어주는 데 팔에 힘줄이 보였다”고 답했다. 3년 동안 감쪽같이 남자친구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방송 생활 한 것을 뒤늦게 알게 된 MC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결혼 전 KBS 인기 아나운서로 많은 남자 연예인들과 스캔들 났던 강수정은 당시에도 ‘연애중’이었음을 뒤늦게 고백했다. ‘해피선데이-여걸식스’에 남자 게스트가 나오면 ‘멋지다’며 관심을 보였지만 방송을 위한 설정이었을 뿐이다. ‘맛대맛’을 진행할 때는 실제로 공동 MC 류시원과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응원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강수정이 남자 연예인에게 호감을 보일 때마다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안 좋은 글들이 쏟아졌는데 “나에게는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달랬다고 한다. 한편 강수정은 남편을 “결혼 전 이런 남자 만나고 싶다 생각하며 A4 용지 가득 쓴 글이 있는데 다 맞아 떨어진다”며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연애 할 때는 신랑이 나를 보러 한국에 자주 왔다. 결혼 하면 더 자주 오겠거니 생각했는데 잘 오지 않고 내가 가게 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강수정은 2년 만의 친정 KBS 나들이에 “아나운서 시험 볼 때처럼 너무 떨린다”고 털어놨지만 함께 출연한 게스트 정선경 유채영, MC들과 우리말 퀴즈를 풀며 금세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