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LA 다저스가 후보 유격수 앙헬 베로아(30)와 결별을 선언했다. 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베로아의 내년 시즌 옵션 550만 달러를 지불하는 대신 위로금 50만 달러만 내놓고 계약관계를 청산하기로 했다.
이로써 베로아는 이번 겨울 FA 자격을 얻으며 새 구단을 알아보게 됐다. 2001년 캔자스시티에서 데뷔한 뒤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찬 베로아는 2005년 4년 11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그러나 지난 6월 마이너리거 후안 리베라의 조건으로 다저스로 트레이드되면서 잔여 연봉의 상당액을 캔자스시티가 대신 보전해주기로 했다.
올해 연봉 475만 달러와 2009년 옵션 행사 거부에 따른 바이아웃 금댁 50만 달러를 캔자스시티가 부담하게 돼 있어 다저스는 돈 한 푼 안들이고 반시즌 동안 톡톡히 써먹었다.
주전 유격수 라파엘 퍼칼의 부상을 틈타 올시즌 84경기에 출장한 베로아는 탁월한 수비능력을 과시했지만 타율 2할3푼 1홈런 16타점의 빈타에 그쳤다. 빅리그 8시즌 통산 타율 2할6푼에 21홈런 46타점 도루 50개의 성적. 베로아는 이번 겨울 백업 내야수를 구하는 구단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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