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타짜’ 제작진의 처지에서 변명거리일 수도 또는 위안거리일 수도 있는 시청률 수치가 나왔다. 그 동안의 약세가 ‘대진운이 나빴기 때문’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될만한 수치다. 21일 밤 방송된 ‘타짜’는 시청률이 20%에 근접하는 수치를 보였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17.2%, TNS미디어코리아가 18.8%로 집계했다. 평소 12% 언저리를 기록하던 ‘타짜’ 제작진으로서는 “그 봐라”라고 으쓱거릴만한 시청률이다. 자체 최고 기록일뿐더러 20일의 14.7%에 이어 이틀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물론 이 시청률로 함박웃음을 지울 수는 없겠다. 외부요인으로 인한 일시적인 시청률 폭발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월화드라마의 강자인 MBC TV ‘에덴의 동쪽’이 200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두산-삼성전 중계로 30분 이상 늦게 시작했기 때문이다. ‘에덴의 동쪽’은 25.3%(AGB 기준)를 기록했다. 송혜교 현빈이 출연하는 KBS 2TV ‘그들이 사는 세상’ 스페셜 편은 5.0%를 기록, 전작인 ‘연애결혼’ 보다는 약간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한편 프로야구의 인기도 만만찮았다. 삼성과 두산이 2승 2패의 백중세 속에 맞붙은 5차전이라 그런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매우 뜨거웠다. MBC에서 중계한 이날 시청률은 10.1%로 두자릿수의 상당히 높은 축에 속했다. 100c@osen.co.kr '타짜'의 강성연과 한예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