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이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에덴의 동쪽’은 프로야구 중계방송으로 30분 정도 늦게 방송이 시작되었음에도 불구, 25.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날은 프로야구 중계 방송뿐 아니라 송혜교와 현빈이 주연을 맡은 KBS 2TV ‘그들이 사는 세상’의 스페셜 방송이 있는 등 여러 가지로 변수가 작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에덴의 동쪽’은 흔들림 없는 시청률을 나타냈다. 오히려 이러한 편성의 변수로 인해 웃고 운 프로그램은 따로 있었다. SBS TV ‘타짜’는 17.2%로, 20일 기록한 14.7%에 비해 2.5% 포인트 상승하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반대로 ‘에덴의 동쪽’의 방송 시간이 정규 방송보다 30분 가량 늦춰지면서 울상을 지은 프로그램은 바로 KBS 2TV ‘상상플러스’였다. ‘상상플러스’는 8.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주 기록한 10.5%에 비해 1.6% 포인트 하락했다. 오는 27일부터는 또 다시 월화극의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셜 방송에서 큰 소득을 거두지 못한 ‘그들이 사는 세상’이 후발 주자로서 어떤 경쟁을 펼칠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에덴의 동쪽’과 ‘타짜’가 앞으로도 끊임없이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