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도 호나우두급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최근 국내외 각종 대회서 7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웨인 루니(23, 맨유)를 팀 동료인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3)와 필적할 만한 선수로 성장했다고 칭찬했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3차전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2골과 루니의 추가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퍼거슨 감독은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루니는 호나우두와 비슷한 레벨로 성장 중이다. 호나우두와 루니 모두 10대 시절 팀에 들어온 이후부터 지금까지 발전 과정이 환상적일 정도다"며 루니의 성장해 흐뭇하다고 밝혔다. 호나우두가 세계적인 선수인 것은 틀림없지만 루니도 그에 못지 않은 실력을 갖췄고 그에 맞는 실적을 곧 내놓을 것임을 예상한 것. 루니가 7경기 연속골을 터트리고 있지만 동료인 호나우두는 지난 2007-2008 시즌 42골을 몰아넣으며 UEFA 올해의 선수 및 최고 공격수상, 영국축구선수협회(PFA) 최우수선수, 유럽피언 골든부츠 등을 휩쓸어 루니를 앞서가고 있다. 또한 호나우두는 유럽축구 올해의 선수상으로 축구 부문 개인상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Ballon d'or) 후보에도 올랐고 유력한 수상자로 떠오르고 있다. 루니도 30명의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은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호나우두의 실력만큼이나 루니도 성장하고 있으며 곧 호나우두의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지 이들이 같은 수준이라고 언급하지 않는 단 하나의 이유는 호나우두가 지난 시즌 42골을 넣어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임이 틀림이 없기 때문이다"고 밝힌 퍼거슨 감독은 "루니도 그와 같은 수준에 올라서면 루니도 상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