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섭, 박소현 등 왕년의 라디오 스타들이 부활한다. SBS러브FM(103.5㎒)은 오는 27일 가을 개편을 맞아 밤 12시5분에 방송되던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을 폐지하고 '변진섭의 기분 좋은 밤'을 신설한다. 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인기곡들을 선정해 음악 중심으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로써 변진섭은 지난 1996년 CBS 라디오 '우리들' 이후 12년 만에 DJ로 돌아오게 됐다. 변진섭은 "10, 20대 시절의 추억을 불러올 노래 선곡으로 386세대들에게 삶의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후 6시에 방송되던 '그대의 향기 송채환입니다'가 폐지되고 '박소현의 러브게임'이 1년 6개월 만에 부활한다. 8년간 '러브게임'을 진행해왔던 박소현은 지난해 4월 개편과 함께 DJ에서 하차, 당시 청취자들의 반대 서명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외에도 오후 6시20분에 방송되던 '허참, 김주희의 즐거운 저녁길'은 여자 진행자를 배우 방은희로 교체하며, 오후 8시에 방송되는 'MC 몽의 동고동락'은 '송은이, 신봉선의 동고동락'으로 진행자가 바뀌어 방송된다. 새벽 2시에 방송되는 ‘뮤직하이'도 김지연 아나운서에 이어 이병희 아나운서가 바통을 이어받아 진행하고, 오전 9시에 방송되는 SBS DMB 라디오(V-Radio) '브라보 투데이'와 낮12시에 방송되는 '정오의 DMB', 오후 6시에 방송되는 'SBS ⓤ와 함께'의 진행자는 각각 김일중, 박은경, 유경미 아나운서로 교체, 전파를 탄다. yu@osen.co.kr 변진섭과 박소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