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노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에 방심이 최대의 적으로 떠올랐다. K리그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둔 현재 6위 인천부터 11위 전남까지 총 6개 팀이 승점 4점차로 몰려 있다. 이 중 8위 제주는 승점 27점으로 인천과 불과 승점 2점차라 마지막 6강 티켓을 노리고 있다. 제주는 남은 정규리그 경기 대진운이 좋다. 5위 포항(11월 2일)을 제외하고 광주(14위, 10월 26일 원정)-부산(13위, 10월 29일 원정)-전남(11위, 11월 9일 원정) 등 하위권 팀들과 맞붙는다. 인천이 성남과 수원 등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것에 비하면 남은 일정만 본다면 6강 플레이오프행이 멀어보이지는 않는다. 또한 제주는 지난 18일 대구와의 홈경기서 알툴 감독의 매직을 보여주며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다. 호물로는 2골을 넣으며 제주 공격의 선봉에 섰고 돌아온 '어린왕자' 구자철도 1도움을 기록하며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었다. 심영성도 이 날 선제골을 넣어 최근 6경기서 3골 1도움을 기록해 제주는 올 시즌 최고의 화력을 내뿜고 있다. 주변에서는 일정만 놓고 비교하면 6강행에 가장 유리하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제주 알툴 감독은 조심스런 입장이다. 그는 "광주와의 맞대결이 가장 큰 고비다. 모두 광주를 약체라고 평가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K-리그 약체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선수들과 함께 승전보를 계속 울리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