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컴백 박소현, “청첩장 돌린 예비 신부된 기분”
OSEN 기자
발행 2008.10.22 12: 36

탤런트 박소현(37)이 1년 6개월 만에 라디오 디제이로 돌아온다. 박소현은 27일 가을 개편을 맞아 '그대의 향기 송채환입니다(오후 6시 방송)'가 폐지되는 자리에 부활되는 '러브 게임'의 DJ를 다시 맡게 됐다. 8년간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을 진행해왔던 박소현은 지난해 4월 개편과 함께 DJ에서 하차, 당시 청취자들이 반대 서명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박소현은 "DJ를 처음 맡았던 그 순간만큼 떨린다"면서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에 심경을 비유했다. “딱 예비 신부가 된 기분이에요. 결혼 날짜를 잡고 청첩장을 돌리고 웨딩드레스 입고 식장에 들어갈 날을 기다리는 예비 신부의 마음이 이렇지 않을까요. 너무 설레고 긴장돼요. 다시 청취자들과 함께 할 걸 생각하면 기분이 절로 좋아져요.” 그녀는 DJ 자리를 떠나 있는 동안 연기자 박소현으로 살면서도 라디오의 마지막 방송하던 날의 감정은 잊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박소현은 “작가가 써주는 긴 글이나 정성껏 다듬은 원고만이 감동을 주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마지막 방송을 하던 날 애청자들이 보내준 한줄의 문자 사연으로도 감동 받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박소현의 디제이 컴백 소식을 전해들은 이승환, 이승철, 신승훈, 알렉스, 휘성, 스윗 소로우는 박소현의 컴백을 축하하며 첫 주를 장식해 주기로 했고, 미국에서 음악 작업 중인 박진영도 방송 중 전화로 연결해 박소현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기로 했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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