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KRA컵 세미프로대회 27일 개최...프로화 디딤돌
OSEN 기자
발행 2008.10.22 12: 42

탁구도 프로화가 가능할까. 침체된 탁구 열기를 살리겠다는 의지 하에 6년 만에 세미프로가 부활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남녀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가능성을 재확인한 한국 탁구가 오는 27일부터 2008 KRA컵 탁구 슈퍼리그를 개최한다. 지난 2002년 10월 이후 6년 만에 열리는 세미프로 대회다. 탁구 저변 확대와 경기력 향상을 목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남녀 단체전(단식 4경기, 복식 1경기)으로 진행되며 총 1억 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남자부(삼성생명, KT&G, 농심삼다수, 대우증권, 상무, 실업선발팀)와 여자부(삼성생명, 대한항공, 한국마사회, 대우증권, 단양군청, 서울시청) 각각 6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1, 2차 라운드로 진행되며 남녀 1, 2위 팀이 최종 결승전에서 3전 2선승제로 우승을 다툰다. 슈퍼리그가 더욱 주목을 받는 것은 프로화의 전초전이라는 데 있다. 탁구의 프로화를 꿈꾸는 실업탁구연맹은 슈퍼리그를 통해 프로화의 연착륙을 꿈꾸고 있다.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홍보이사는 "오랫동안 준비를 해왔다. 한국 탁구가 국제 경쟁력이 있는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활성화를 시키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슈퍼리그가 장기적으로 프로화로 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주관 방송사인 KBS N의 서경원 국장은 "실업탁구연맹과 5년 전부터 구상했던 일을 이제 진행하게 됐다. 탁구만의 상품성을 살리는 데 초석을 다지고싶다. 우리의 목표는 국내 탁구의 프로화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아시아통합리그를 꿈꾸고 있다"며 가능성을 과시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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