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채 탤런트 시험이 5년 만에 부활했다. ‘2008 KBS 신인 연기자 선발대회’에는 총 3,469명이 지원해 3차 테스트를 거쳐 남자 8명과 여자 13명, 총 21명이 선발됐다. 이들은 3개월간의 연수 후 ‘KBS 공채 연기자 21기’와 ‘한국방송연기자협회 공채 연기자 1기’의 지위를 부여 받게 된다. 이번 시험에는 유명 연기자 2세 10여명이나 지원했지만 모두 탈락해 화제가 됐다. 특히 이 중에는 심사위원장 김성환 아들 김도성 군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KBS 이병순 사장은 22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홀에서 열린 ‘2008 KBS 신인 연기자 프로모션쇼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 엄선된 인재”임을 강조했다. 합격자들 나이는 22~27세 175대 1의 경쟁을 뚫은 21기 신인 탤런트 가득히(26), 김수연(22), 김윤희(23), 김지혜(27), 김형미(22), 노은별(22), 안남희(25), 안선영(27), 이희영(23), 임하나(24), 지주연(25), 최윤영(22), 홍정민(23), 강수한(24), 김주환(27), 김지민(25), 문상훈(27), 이승복(27), 이재우(27), 이태승(25), 지성우(27) 등은 그 이력도 다양하고 화려했다. 대회 지원 자격은 만 17세(1991년생) 이상 만 28세(1980년생)이하 남녀였다. 최종 합격자들의 나이는 22세(1986년 생)부터 27세(1981년 생) 사이에 분포돼 있었다. 서울대에서 해외파까지, 학력도 다양 21명의 학력 또한 다양하다. 지주연은 국내 최고의 명문대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했다. 강수한은 해외파로 University of California, Riverside 생물학과를 중퇴했다. 이태승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를 졸업했다. 서울예술대학 출신이 3명으로 가장 많았고 17명이 연극, 영화, 혹은 방송연예과 등 관련 학과를 졸업했고 이재우는 요리사가 되고 싶어 경기대학교 외식조리학과에 입학했지만 연기자의 길을 선택했다. 끼도 재능도 다양 프로모션 쇼에서 신인 연기자들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사극, 뮤지컬 등을 통해 연기 뿐만 아니라 무술, 성대모사, 노래, 외국어 실력까지 다양한 면모를 선보였다. 아직은 무대 위에서 실수도 많이 하고 어설프기도 했지만 신인답지 않게 당당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신인 답지 않게 준비된 신인, 경력도 다양해요 대부분 연극영화과를 전공하고 있어 학교에서 연기 경험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김윤희, 김지혜, 노은별, 안남희, 안선영, 강수한 등 대부분이 CF 출연 경력을 가지고 있다. 문상훈 이태승 등은 대형 기획사의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했거나, 준비했던 경력도 있었다. 학교를 졸업하고도 연극 무대에서 연기를 이어가던 이들고 좀 더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기 위해 공채에 응모했다. 김윤희는 현재 방송되고 있는 타사 일일드라마에 출연 중이었지만 면접에서도 “방송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연기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당당히 합격하는 영광을 누렸다. 21명의 신인 배우들은 11월 3일부터 3개월간 연수에 들어가며 연수가 끝난 뒤 KBS에서 제작하는 드라마에 본격적으로 투입된다. miru@osen.co.kr K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