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이 복귀할 때까지 버티겠다". SK 김진 감독은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시범경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 "방성윤이 NBA 도전으로 미국에 가 있고 김태술이 부상으로 시즌 초반 합류가 어려운 상황이다. 김태술이 올 때까지 잘 버틴다면 팀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며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전자랜드에서 데려온 테런스 섀넌이 35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SK는 신인 드래프트 2순위 김민수가 18득점을 보태며 외국인선수 두 명 모두 빠진 전자랜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김진 감독은 시범경기는 단지 선수들 컨디션을 조절하는 차원이라고 지적한 뒤 "민수는 대학 때와 달리 3번의 포지션을 소화해야 하는 데 적응이 필요하다. 수비에서 궂은 일을 할 줄 알아야 한다"며 김민수의 포지션 적응과 김태술의 복귀 시기가 팀의 전력이 완성되는 시기라 설명했다. 시즌을 앞두고 교체한 외국인 선수 디앤젤로 콜린스에 대해서도 "아직 몸상태가 100%가 아니다. 공식적인 경기를 처음했는데 체력적인 부분 등 보완할 부분이 많다"며 팀의 안정을 찾을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술은 어깨 부상으로 재활 중이지만 빠르면 2라운드, 늦어지면 3라운드에서 복귀가 예상된다. 콜린스는 쉬운 골밑슛을 놓쳐 한국 농구에 대한 적응은 물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김진 감독이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김진 감독은 "김태술이 복귀할 때까지 어려움을 겪겠지만 김민수는 가능성도 무한한 선수이고 섀넌은 득점력이 좋다. 초반 성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