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도 타고 싶고 물론 우승도 하고 싶다". 스페인어가 편하다는 김민수(26, SK)는 어눌한 한국말로 22일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경기를 승리로 끝낸 뒤 "신인왕을 타고 싶다"고 밝혔다. 물론 우승도 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힌 김민수는 신인왕 경쟁이 쉽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수는 "병현, 승진, 호영 등 쟁쟁한 선수가 많다. 어제는 기승호도 잘한다고 하던데 쉽지 않다"며 신인왕을 놓고 경쟁할 선수들의 이름을 하나씩 언급했다. 전자랜드 강병현, KCC의 하승진, 동부의 윤호영은 물론 LG의 기승호까지. 이 날 경기서 18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김민수는 프로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다며 "일대일 수비, 헬프 수비가 힘들다. 프로라서 긴장도 되고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겸손하게 프로데뷔 첫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부족한 것이 많다"고 밝힌 김민수는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에 우선 목표다"며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다. 혼혈선수로 한국에 뛰어들어 아르헨티나에 계신 어머니까지 모시고 와 정착해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되며 '황금 드래트프'로 지칭된 올 시즌 신인 선발서 하승진(KCC)애 이어 2순위로 뽑힌 김민수가 더욱 발전할수 을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