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신임 단장에 주리닉 밀워키 고문 확정
OSEN 기자
발행 2008.10.23 04: 12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가 공석인 단장직에 잭 주리닉 밀워키 브루어스 고문을 임명했다. 시애틀은 23일(한국시간) 차기 단장으로 밀워키가 여러 단장 후보 가운데 주리닉을 선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주리닉은 99년 밀워키에 몸담은 뒤 뛰어난 드래프트 전략을 앞세워 만년 하위팀을 내셔널리그의 강호로 부상시킨 인물. 프린스 필더, 리키 윅스, 라이언 브런, J.J 하디, 코리 하트, 요바니 가야르도, 매니 파라, 토니 그윈 주니어 등 현재 구단 주축 멤버로 성장한 선수들이 주리닉의 선택에 의해 줄줄이 밀워키 유니폼을 입었다. 본격적인 리빌딩 계획을 세우고 있는 시애틀은 하위권팀을 강팀으로 탈바꿈시킨 주리닉의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주리닉은 최초의 여성 단장을 꿈꾼 킴 응 LA 다저스 부단장, 제리 디포토 애리조나 구단 이사, 토니 라카바 토로토 부단장 등 최종 후보에 오른 인물들을 제치고 내년부터 시애틀의 운영을 총괄하게 됐다. 시애틀은 구단 몰락의 책임이 큰 빌 바바시 단장을 지난 16일 해임하고 리 펠레쿠다스 임시 단장 체제로 잔여 시즌을 꾸려왔다. 그렇지만 사상 최초로 1억 달러가 넘는 연봉총액을 기록하고도 100패의 수모를 피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척 암스트롱 사장과 하워드 링컨 CEO는 구단의 근본부터 바꿔야 한다는 결심을 굳혔고, 신임 단장에게 구단 물갈이 작업을 맡긴다는 방침을 공개한 끝에 주리닉을 낙점한 것이다. 구단 운영권을 확보한 주리닉은 일단 신임 감독 물색 작업에 치중할 전망이다. 시애틀은 지난 6월 존 매크라렌 감독을 해임하고, 짐 리글맨 벤치코치에게 임시 감독 권한을 맡겼지만 ESPN의 보도에 따르면 리글맨은 정식 감독 승격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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