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채상병-박석민, '킬러 본능' 과시할까
OSEN 기자
발행 2008.10.23 07: 48

두산 '안방마님' 채상병(29)과 삼성 '신(新) 해결사' 박석민(23)이 킬러 본능을 과시할까. 채상병과 박석민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PO 6차전 선발 윤성환(27, 삼성), 이혜천(29,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공격보다 수비가 돋보이는 채상병은 플레이오프에서 22일 현재 타율 3할5푼 7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하위 타선의 뇌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박석민은 갈비뼈 통증 속에서도 타율 4할1푼7리 5안타 3타점 1득점 1도루로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채상병, '거침없이 타! 타! 타!' 채상병은 삼성 선발진 가운데 가장 뛰어난 구위를 자랑하는 '뉴 에이스' 윤성환과의 대결에서 타율 4할2푼9리(7타수 3안타)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타율 2할1푼5리(339타수 73안타) 5홈런 42타점 33득점에 그쳤던 채상병은 가을 잔치에서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1차전에서 4-8로 패한 뒤 "두산의 하위 타선을 막지 못했다"고 평가할 정도. 주로 8번 타자로 나서는 채상병은 하위 타선의 4번 타자나 다름없다. 얕보다간 큰코 다치기 쉽다. 채상병은 19일 3차전에서 윤성환과 맞붙어 3회 중견수 쪽 2루타, 5회 좌전 안타 등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박석민, '짜릿한 한 방, 다시 한 번' 지난 5월 17일 잠실 삼성-두산전. 삼성의 3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석민은 1회 조동찬의 좌전 안타와 제이콥 크루즈의 사구로 만든 1사 1,2루서 선발 이혜천의 초구를 받아쳐 중월 3점 홈런(비거리 125m)으로 연결시켰다. 박석민이 올 시즌 이혜천을 상대로 뽑아낸 유일한 안타이자 이혜천의 삼성전 첫 실점을 안겨준 한 방 이었다. 박석민은 19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PO 3차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3회 2사 1,2루서 이혜천과의 대결에서 결승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이혜천은 이날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박석민에게 일격을 당하는 바람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what@osen.co.kr 채상병-박석민. ▶ [PO]달의 역습, 태양을 삼키는가. ▶ [PO] 이종욱, '3박자' 모두 갖춘 최고의 톱타자. ▶ [PO] 두산-삼성 방망이, '왼손에 웃고 울고'. ▶ [PO]두산 타선, 짜임새와 균형감 갖추다. ▶ [PO] '2승 3패' 삼성, '득점 찬스를 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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