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역할 단골 배우’로 알려져 있는 배우 임호(38)가 이번에는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로 변신한다. 임호는 23일 방송될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조선후기 대표적인 초상화가인 ‘화산관 이명기’로 출연, 김홍도(박신양 분)와 그림대결을 펼친다. 이명기는 김홍도와 더불어 당대를 대표했던 화가 중 한사람으로 조선 후기의 대표적 사대부 초상화로 꼽히는 ‘서직수 초상’을 김홍도와 함께 그린 것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 '바람의 화원'에서 임호는 정조(배수빈 분)의 명으로 시행되는 어진화사(왕의 초상화를 그리는 일) 경합에서 김홍도를 탈락시키고, 그를 궁 밖으로 내 쫓기 위한 정순왕후 세력의 계략에 의해 극 중 라이벌 관계를 형성, 김홍도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팽팽한 어진화사 대결을 펼치게 되면서 극적 긴장감을 높일 전망이다. 임호는 “사극을 통해 왕이 아닌 화가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분들에게 선보이는 이번 시도는 나에게도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라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며 열의를 보였다. ‘바람의 화원’ 제작사 측 관계자는 “임호 씨가 맡게 된 이명기의 등장신은 2회 분량으로 짧지만 김홍도와 어진화사 대결을 펼치게 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겨 줄 인물”이라며 “다년간 사극을 통해 다져온 임호 씨의 탄탄한 관록을 바탕으로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호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SBS 수목드라마 ‘바람의 화원’ 8회는 23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yu@osen.co.kr 와이앤에스 커뮤니케이션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