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기차타고 스위스에서 로마까지
OSEN 기자
발행 2008.10.23 10: 49

유럽여행을 떠올리면 영화 속 어느 한 장면처럼 기차 창밖으로 지나가는 그림 같은 풍경을 상상하게 된다.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고딕 양식의 건물들과 거리에 늘어선 노천카페 등에서 즐기는 로맨틱한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텐데, 기차를 타며 즐기는 기차 여행 역시 유럽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백미이기도 하다. 로그인투어 장준수 대표는 “아름다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스위스의 풍경을 기차 안에서 감상하며 로마로 이동할 수 있는 로그인투어의 여행상품은 유럽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스위스의 자연이 주는 위대함과 ‘신들의 땅’ 로마가 주는 신비로움은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선호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라칸은 호수의 도시라고 할 수 있는데, 알프스산의 빙하가 녹아 만들어진 물로 이루어진 것이다. 튠호수와 브리엔즈호수 사이에 있어 ‘호수와 호수 사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런 자연조건 때문에 옛날부터 호수 사이를 오고가는 배편이 발달하였다. 이는 현재 유람선으로 발전하여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독특한 빛깔의 호수와 높은 하늘, 시원한 바람으로 하여금 청량하고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슈피츠(Spiez)에서 CIS47편을 타고 밀라노로 이동하게 되는데, 기차 안에서 즐기는 스위스의 전경은 감탄사를 내뱉게 한다. 녹음과 어우러진 새하얀 눈, 그리고 푸른 호수 등은 잊고 있었던 자연의 가치를 일깨워주기 충분하다. 밀라노에서 다시 ES9303편 기차를 타고 로마로 이동하게 된다. 이탈리아에는 다른 나라보다 오래 된 기차들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그 나름대로의 운치와 분위가 있어 기차여행이 주는 감성적인 느낌을 제대로 실감할 수 있다. 로마의 대표적인 건축물 콜로세움을 보려는 사람들이 입장권 구매를 위해 줄을 길게 서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콜로세움은 팔라티노 언덕과 통합입장권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람이 적은 팔라티노부터 구경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트라스테베레라는 곳은 우리나라로 치면 인사동과 같은 분위기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이곳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어 지루하지 않다. 해질녘 테베레 강 주변에서 저녁을 먹으며 분위기 있는 시간을 보내고 나서 콜로세움으로 가 로마시내의 아름다운 야경을 구경한다면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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