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파도소리, ‘가시고기’ 의 사랑 담아 미국 가다
OSEN 기자
발행 2008.10.23 12: 10

극단 파도소리가 소설 ‘가시고기’ 의 감동을 미국 연극무대에 올린다. 백혈병에 걸린 아들을 살리기 위해 기꺼이 생명을 내놓는 헌신적인 아버지의 사랑을 다룬 조창인의 소설 ‘가시고기’를 뼈대로 그 감동을 무대극으로 탈바꿈한 것이 연극 ‘가시고기’다. 소설 ‘가시고기’는 2000년 출판된 후 2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일본 태국 중국 대만 등으로 수출돼 출판계에서도 ‘한류’를 일으킨 바 있다. MBC 드라마와 영화에 이어 일본 연극무대에서까지 많은 감동을 빚어낸 작품이다. 극단 파도소리의 강기호 대표는 "가슴 저린 원작소설의 감동을 그대로 전하는데 주력하고 배우들의 자연스런 연기를 통해 틈틈이 재미까지 가미했다"며 작품에 열정을 드러냈다. ‘가시고기’의 아버지 정호연 역에 배우 이영범과 윤범호가 더블 캐스팅 됐고 백혈병으로 몇 년째 병상에 있는 아들 정다움 역은 아역배우 박종빈이 맡았다. 곧장 미국 무대가 마련된 배경도 있다. 3년 전 미국에서 선보인 바 있는 극단 파도소리의 연극 ‘용서’가 ‘감동의 연극’이란 호평을 받으며 교민사회에서 화제가 됐다. 그 인연으로 교민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연극 ‘가시고기’가 미국행을 결정하게 됐다. 각색부터 연출까지 ‘가시고기’의 총지휘를 맡은 강기호 대표는 11월 29, 30일 미국의 시카고 공연과 12월 6, 7일 뉴욕 공연 이후에도 중국과 독일 등 전 세계무대 진출에 강한 의지도 갖고 있다. 가족과 부자지간의 끈끈한 사랑을 ‘가시고기 사랑’에 담아 한국적인 정서가 물씬 풍기는 연극으로 세계 공연계에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jin@osen.co.kr 연극 ‘가시고기’의 아버지와 아들 배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