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흔드는 금융 위기로 산유국 나이지리아가 2009년 17세 이하 월드컵 개최 포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23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대회 조직위원회는 17세 이하 월드컵 개최를 위해 3억 1400만 달러(약 4439억 원)를 나이지리아 정부에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나이지리아 정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금융 위기가 일어난 상황에서 정부가 홀로 이 많은 비용을 지불하기란 불가능하다"며 "정부는 우선 순위에 따라 자금을 써야 한다"며 대회 포기 가능성을 암시했다. 세계 8위의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는 최근 금융 위기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5년 FIFA로부터 17세 이하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된 나이지리아는 2009년 11월 대회 개최를 목표로 준비해왔으나 이번 사태로 포기를 고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