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방문' 임창용, "호세 역전 스리런 가장 기억난다"
OSEN 기자
발행 2008.10.23 17: 26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특급 마무리 임창용(32)이 23일 삼성-두산의 PO 6차전이 열리는 잠실구장을 방문했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임창용은 선동렬 감독과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들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올 시즌 야쿠르트의 소방수로 활약하며 1승 5패 33세이브(방어율 3.00)로 일본 진출 첫 해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선 감독은 임창용과 만나 "인센티브 많이 받았냐"는 농담을 던진 뒤 "수고 많았다. 쉴때 와서 운동해라"고 인사를 건넸다. 지난 20일 대한항공 2708편으로 귀국한 임창용은 "한국에 오니 재미있다. 오늘 경기를 지켜본 뒤 광주에 내려갈 예정이다. 부모님께 인사도 드리지 못했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 임창용은 내년 1월부터 삼성 전훈 캠프에 합류해 훈련할 예정. 삼성의 포스트시즌을 봤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임창용은 "일본에서 인터넷을 통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봤는데 재미있게 잘 하더라"며 "내가 없으니까 삼성이 더 잘 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포스트시즌을 묻자 "1999년 펠릭스 호세(롯데)에게 역전 스리런을 허용한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대답했다. 임창용은 일본 생활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200세이브 달성했다는 보도가 나간 뒤 동료들이 축하 파티를 열어줬다"며 "시즌 후반에 힘들어서 조금 쉬고 싶었다"고 밝혔다. what@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6차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3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졌다. 경기 전 일본 야쿠르트 투수 임창용이 삼성 선동렬 감독을 찾고 있다./잠실=민경훈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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