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군리그 우승...MVP 강수일
OSEN 기자
발행 2008.10.23 17: 45

인천 유나이티드가 프로축구 2군리그에서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인천은 23일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2008 2군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보르코의 동점골과 강수일(21)의 결승골로 3-2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지난 16일 포항과의 원정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데 이어 2차전에서도 이겨 2승으로 올 시즌 프로축구 2군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인천은 지난 2006년에 이어 2년만에 두 번째 우승에 올라서는 기쁨도 맛봤다. 인천은 전반 38분 안재곤의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 1-0으로 앞서나갔지만 후반들어 포항 이광재에게 연속 2골을 허용하며 1-2로 끌려갔다. 하지만 인천은 전광판 시계가 45분을 가리키는 순간 보르코가 동점골을 터뜨린뒤 1분만에 강수일이 극적인 재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켜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 시즌 2군리그 최우수선수(MVP)에는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 강수일이 선정됐다. 강수일은 올 시즌 4골,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06년 말 프로축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번외지명으로 인천에 입단한 강수일은 2007년 2군리그서 5득점을 올리며 K-리그에서도 2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군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강수일은 경기 후“인천이 2군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개인적으로 MVP에 올라 너무 기쁘고 코칭스태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멀리서 늘 응원해주시는 어머니께 영광을 돌리고 앞으로 1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2군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23일 전적 인천 유나이티드 3 (1-0 2-2) 2 포항 스틸러스 △득점=전38 안재곤(인천) 후8,20 이광재(포항) 후45 보르코 후46 강수일(이상 인천) 7rhdwn@osen.co.kr 인천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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