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삼성 감독이 26세의 여성팬의 정성에 감동받았다. 선 감독은 3루 관중석에서 '삼성의 썬'이라고 적힌 구단 유니폼을 들고 응원하는 여성팬에게 "이런 문구가 있는 유니폼은 처음 본다"며 기분 좋게 사인해줬다. ○…삼성 내야수 박석민(23)이 20대 여성팬에게 자신의 캐릭터가 그려진 수건을 선물(?)받았다. 박석민은 경기 전 잠실구장 외야 펜스에서 몸을 풀던 중 자신의 캐릭터가 담긴 수건을 들고 응원하는 20대 여성팬을 본 뒤 "수건을 갖고 싶다"고 말해 건네 받았다. 박석민은 "나중에 만나면 사인이라도 해줘야 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6차전 승리를 위해'. 삼성 라이온즈 운영팀 원종선 씨가 6차전 승리를 위해 타자들에게 기(氣)를 불어 넣었다. 원 씨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PO 6차전에 앞서 타자들에게 '타격감 상승 아이템 + 10 UP'이라고 적힌 배팅 장갑을 나눠줬다. 삼성 외야수 최형우는 "(원)종선이형이 경기 전 응원 문구가 적힌 장갑을 나눠줬다"며 "종선이형의 기를 받아 안타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창용아, 반갑데이". 일본 야쿠르트에서 활약 중인 임창용(32)이 19일 잠실구장을 방문했다. 삼성 선수들은 일본 진출 첫해 뛰어난 성적을 거둔 임창용에게 "수고했다", "오늘 시구 한 번 하고 가라", "일본 사람 다 됐네"라는 인사를 건넸다. 임창용은 "내가 없으니 더 잘 하는 것 같다"고 응수했다. ○…삼성이 6차전 선발 라인업을 대폭 교체했다. 삼성은 신명철과 김재걸을 1,2번에 배치하고 좌타자 양준혁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선 감독은 "잘 맞는 애들을 앞으로 다 보냈다"고 농담을 던졌다. ○…장윤정은 시구의 달인?. 미녀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지난 2005년 8월 27일 잠실 롯데전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마운드에 올랐다. 장윤정은 경기에 앞서 "한 번만 던져 보겠다"며 잠실구장 지하 훈련장에서 단 한 번 투구를 한 뒤 시구에 나섰다. what@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6차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3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졌다. 경기 전 삼성 여성팬이 선동렬 감독을 응원하는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다./잠실=민경훈기자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