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월드시리즈 일정이 갑작스런 폭우 예보로 인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AP통신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는 3차전 당일 비가 올 확률이 70%에 달한다고 날씨예보 전문 사이트 웨더닷컴의 자료를 인용해 24일 보도했다. 이날 예상대로 폭우가 쏟아질 경우 경기는 순연이 불가피하다. 이 경우 3차전은 다음날인 27일, 4차전 28일. 5차전 29일로 하루씩 밀린다. 그리고 30일 곧바로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5차전이 치러진다. 원래 29일은 이동일이지만 경기가 하루씩 늦춰질 경우 양팀 선수단은 5차전이 끝나자마자 비행기를 타고 플로리다로 이동해야 한다. 경기 일정이 바뀐다면 양팀 선발진 운용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3차전이 예상대로 비로 순연될 경우 두 팀은 2차전 결과에 따라 로테이션 변화를 꿰할 가능성이 있다. 필라델피아가 첫 2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정상적인 4선발 체제로 가되, 2차전을 내준다면 투수들의 등판 일정이 하루씩 앞당겨질 수 있다. 탬파베이가 홈 2경기를 모두 패한다면 기존 예상 외로 3선발 체제를 가동할 공산이 크다. 2차전을 승리할 경우에는 날씨 변화에 맞춰 로테이션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전망이다. 일단 양팀은 일기 변화에 다른 로테이션 변경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예상대로 3차전이 취소될 것을 가정할 때 필라델피아는 1차전 승리투수인 에이스 콜 해멀스를 29일 5차전이 아닌, 4일 휴식 후 등판날짜인 28일 4차전에 투입할 것으로 보이지만 필라델피아 측은 뚜렷한 방침을 내놓지 않고 있다. 홈에서 열린 첫 판을 패해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잃어버린 탬파베이도 마찬가지. 조 매든 감독은 날씨 변화에 따른 로테이션 변경 가능성을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필라델피아의 날씨는 26일을 고비로 크게 좋아진다. 27일 비올 확률이 20%로 줄어들고, 28일에도 30%에 불과해 3차전이 열리는 26일이 가장 큰 고비다. ◆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