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이 있다. 어릴 적 버릇은 쉽게 고치기 어렵다는 뜻인데, 이처럼 작은 습관이 나이를 먹어도 계속된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나쁜 버릇은 조기에 고칠 필요성이 있다. 사소하게 생각했던 버릇 하나가 나중에 큰 결과로 돌아올 수 있는데, 이는 턱관절도 예외일 수 없다. 무심코 행했던 습관들이 턱 비대칭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모르고 넘어가는 나쁜 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팔꿈치를 기댈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한 손으로 턱을 괴는 사람이 있다. 이는 자신도 모르게 익숙해진 행동으로, 사색에 잠긴 듯 멋있어 보일지는 모르지만 자세도 구부정해기 때문에 좋지 않는 버릇이다. 자주 턱을 괴다보면 이를 악물게 되고 턱 주변 근육이 긴장하여 턱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그리고 이는 혈액순환을 방해해 얼굴이 부울 수 있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 오징어 같은 딱딱한 음식을 좋아하는 경우에도 턱 관절이 쉽게 피곤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딱딱한 것을 잘게 부수기 위해 턱은 무리를 하게 되는데, 갑자기 센 힘으로 씹게 되면 턱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마른 오징어를 자주 먹게 되면 아래턱이 넓어지고 턱뼈가 삐뚤어질 수 있으니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지 말고 적당량을 천천히 부드럽게 씹어 먹어야 한다. 입을 너무 크게 벌려도, 너무 꽉 다물고 있어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갑자기 하품을 크게 하거나 햄버거나 쌈과 같은 부피가 큰 음식을 먹기 위해 입을 크게 벌리면 턱이 아플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천천히 입을 벌리고 닫는 연습을 하는 해야 하는 것이 좋다.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있으면 화가 나있는 인상을 줄뿐 아니라 턱 관절과 근육에 무리를 줘 쉽게 피곤해질 수 있는데, 이런 습관이 계속된다면 턱 비대칭을 불러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BK동양성형외과 홍성범 원장(사진)은 “사람의 얼굴이 완벽한 대칭을 이루기란 어렵다. 대부분 약간씩 삐뚤어진 얼굴을 갖고 있는데, 눈으로 식별될 정도의 비대칭을 가지고 있어 사회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라면 이를 교정하는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앞턱을 절골하여 중심과 높이를 맞추는 방법으로, 경우에 따라 하악각 비대칭 교정을 함께 받기도 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그 수술법이 달라질 수 있다. 치아교정만으로도 그 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이처럼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전문가의 정확한 검진과 진단 아래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