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네세에 완패' 라모스, "골키퍼 실수로 졌다"
OSEN 기자
발행 2008.10.24 08: 08

"골키퍼의 실수만 아니었어도...".
라모스 감독이 이끄는 토트햄은 24일(한국시간) 새벽 우디네세와의 UEFA컵 조별 예선 원정경기에서 졸전 끝에 0-2로 패했다. 리그에서도 단 1승을 기록하지 못하며 2무6패로 꼴찌를 마크 중인 토튼햄은 UEFA컵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경기 후 라모스 감독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상황이 편하지 않다. 라커룸 상황이 정상이 아니다"며 팀 분위기를 설명한 뒤 "이 경기를 져 매우 화가 난다. 다음 단계 진출을 위해 이겨야 할 경기였다"고 우디네세전 패배를 아쉬워했다.
특히 토튼햄은 전반 24분 골키퍼 고메스가 백패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해 선취골을 내줬다. 이에 대해 라모스 감독은 "전반전 경기를 잘 치렀으나 골키퍼의 한 순간의 실수로 경기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갔다"고 지적했다.
"고메스의 실수가 없었다면 우리가 먼저 선취골을 넣었을 것이다. 그러면 경기 결과도 달라졌을 것이다"고 설명한 라모스 감독은 그러나 "실수는 발생하기 마련이고 축구의 한 부분이다. 실수를 했어도 선수들을 계속 지지할 것이다"며 자칫 실수로 위축될 수 있는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해서 경계했다.
한편 UEFA컵 패배로 감정이 격해진 라모스 감독이 선수들을 다시 격려하고 추스려 오는 27일 볼튼과 리그 경기에서는 1승을 거둘지 주목된다.
7rhdw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