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의 아이돌, 안방극장을 휩쓴다
OSEN 기자
발행 2008.10.24 08: 23

지난 해 7월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종영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 배출한 아이돌 스타들이 ‘거침없이’ 브라운관을 누비고 있어 눈길을 끈다.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일약 스타덤에 오른 아이돌 스타들은 바로 김범, 김혜성, 정일우 세 명으로 가장 먼저 브라운관에서 변신한 사람은 ‘하숙범’ 김범이었다. 김범은 시트콤 이후 영화와 드라마에서 기존의 코믹함을 과감히 벗어 던졌다. 올 여름 유일한 공포 영화로 흥행한 영화 ‘고사’를 통해 새로운 연기에 도전한 김범은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송승헌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면서 ‘연기에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범은 ‘에덴의 동쪽’을 통해 더 이상 귀여운 소년이 아니라 성인 못지 않은 연기력을 갖춘 배우로 거듭났다.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출연을 확정 지은 김범은 최근 일본에서 열린 팬미팅도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차세대 한류 스타로 주목 받고 있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미소년 같이 예쁜 얼굴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혜성 역시 시트콤에서의 코믹스러움을 벗고 최근 사극에 도전장을 내밀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혜성은 현재 방영중인 KBS 드라마 ‘바람의 나라’에서 고구려 왕자 여진 역을 맡았다. 여진은 유리왕의 넷째 아들이자 무휼(송일국 분)의 이복 동생으로 왕권 경쟁에 휘말리는 운명을 타고 난 인물이다. 김혜성은 ‘바람의 나라’에서 전보다 성장한 모습과 더불어 깊어진 눈빛 연기 등으로 드라마의 한 축을 이끌어 가고 있다. 영화 ‘제니, 주노’로 데뷔한 김혜성은 최근 김조광수 감독의 데뷔작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단편영화 ‘소년, 소년을 만나다’의 개봉도 앞두고 있어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범, 김혜성에 이어 ‘거침없이 하이킥’이 낳은 또 한 명의 아이돌 스타는 바로 정일우다. 정일우는 시트콤에서 반항적인 고등학생 이윤호 역을 맡으면서 일약 ‘국민 남동생’으로 떠올라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항상 남동생 같기만 하던 정일우가 이번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일지매로 변신을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일우는 MBC ‘베토벤 바이러스’의 후속으로 방송될 ‘돌아온 일지매’에서 조선 후기의 영웅 일지매로 변신할 예정이다. 작품을 위해 몸무게를 감량하고 여러 무술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정일우는 “돌아온 일지매는 내 목숨과도 같은 작품이다”며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시트콤을 통해 이름을 알린 세 명의 아이돌 스타들이 시대물과 현대물, 사극 등을 통해 각각 변신을 꾀하고 있다. 같은 작품이 아닌 각자의 자리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이들이 앞으로 어떠한 연기를 선보이게 될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icky337@osen.co.kr 김범, 김혜성, 정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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