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2008 플레이오프 생중계에도 끄떡없는 시청률로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베토벤 바이러스’는 18.8%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방송된 SBS ‘바람의 화원’은 16.6%를 기록하며 뒤를 바짝 쫓았지만 2위에 머물렀다. KBS 2TV ‘바람의 나라’는 평소보다 1시간 정도 늦은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됐지만 15.6%로 평소 시청률을 유지했다. 이날 방송된 ‘베토벤 바이러스’와 ‘바람의 화원’은 전날(22일) 방송분보다 각각 1.6%, 3.1%포인트 시청률 상승했다. 이는 2008 플레이오프 두산 대 삼성 경기 생중계로 ‘바람의 나라’ 편성이 늦춰지면서 드라마 시청자 일부가 유입된 결과로 보인다. 두 드라마는 시청률 깜짝 상승 하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바람의 나라’ 역시 늦은 시간에 방송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하락하지 않았다. ‘바람의 화원’과 ‘바람의 나라’가 선전하고 플레이오프 인기가 뜨거워도 ‘베토벤 바이러스’를 잠재울 수는 없었다. 이날 플레이오프 6차전 두산 대 삼성 경기는 9.8% 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