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스터리 특공대’(남형석 박성훈 연출)가 23일 방송을 끝으로 6개월 만의 대장정을 마쳤다. 지난 5월 8일 첫 방송된 ‘미스터리 특공대’는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온갖 미스터리에 대해 MC들이 직접 뛰어들어 파헤치는 프로그램으로 김용만 이혁재 정형돈 문희준 김지혜 등이 진행을 맡아왔다. 23일 방송된 ‘미스터리 특공대’에는 각 MC들이 꼽은 베스트5 명장면을 비롯, 사람의 말을 하는 여러 동물들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시간을 가졌다. 김지혜는 첫 회에 방송됐던 ‘정형돈이 파헤친 공중부양의 비밀’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당시 정형돈은 미국백악관 앞에서 공중부양을 하고 있는 사진 속의 사람을 그대로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문희준은 ‘이혁재의 활약상’을 꼽았다. 5월 15일 방송된 ‘미스터리 특공대’에서는 ‘영덕 귀신의 비밀’이란 주제를 다루었다. 이날 이혁재는 야식을 구해오겠다며 도전, 어둠 속에서 당황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줬다. 정형돈은 ‘문희준의 활약상’을 들었다. 5월 22일 방영된 3회에서는 ‘최면의 미스터리’를 주제로 방송됐다. 제작진은 MC들에게 배달원을 갑자기 등장시키고 최면을 통해 그를 기억하는지 실험했다. 대부분의 MC들은 기억하지 못했으나 문희준은 배달원의 인상착의를 비롯, 오토바이와 오토바이에 달려있는 나팔까지 정확히 기억해내 놀라움을 안겼다. 이혁재는 ‘김용만 활약상’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한 국외마술사의 길거리 공연에서 거대 롤러에 깔리고도 멀쩡한 마술을 실험하는 내용이었다. 김용만이 직접 12톤 롤러 밑에 깔려 미스터리를 파헤쳤다. 마지막으로 김용만은 ‘김지혜의 활약상’을 꼽았다. 김지혜는 경분 문경에서 진행된 담력 테스트에서 불굴의 도전 정신을 보여 나머지 남자 MC들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김용만은 “6개월 동안 방송된 ‘미스터리 특공대’가 오늘 방송을 마지막으로 끝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개인적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희준은 “이 세상에는 모르는 일이 진짜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방송을 통해 앞으로 어떤 일이든 잘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스터리 특공대’는 ‘세상에서는 미스테리도 많았지만 함께 웃을 수 있어 좋았다. 우리를 기억해줘’라는 자막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연출을 맡은 박성훈 PD는 예전 인터뷰에서 “미스테리가 매니아 장르인만큼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높았던 것 같다. 지상파이기 때문에 케이블의 여러 미스터리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두려 노력했지만 힘든 부분도 없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김용만 정형돈 문희준 등 MC들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미스터리 특공대’ 마지막 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 코리아 집계 결과 7.8%(이하 동일기준)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2TV '해피투게더'는 14%를 기록했으며, MBC '불만제로'는 10.9%를 보였다. '미스터리 특공대' 후속으로 오는 30일부터는 지난 추석 파일럿으로 한 차례 방영됐던 '연애시대'가 정규 편성돼 전파를 탄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