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강희(32)가 부산사투리를 배우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최강희는 최근 영화 ‘애자’(시리우스 픽쳐스 제작, 정기훈 감독)의 주연인 애자 역에 캐스팅됐다. ‘애자’는 다 큰 처녀의 파란만장한 성장 이야기를 다룬 영화. 최강희는 서른이지만 아직도 철들지 않은 애자 역을 맡았다. 극중 애자는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인물이다. 이에 최강희는 부산사투리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 한 영화계 관계자는 “최강희가 애자 역할을 위해서 현재 부산 사투리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며 “애자의 캐릭터에 굉장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 ‘애자’는 방송국 작가 생활을 그만두고 소설가를 꿈꾸는 서른 살의 애자가 죽음을 앞둔 엄마와 사사건건 대립하면서 겪는 성장통을 그린다. 철부지 고교시절부터 노처녀가 될 때까지 늘 엄마에게 반항만 했던 애자는 엄마가 암 선고를 받으면서 지난날에 대한 후회와 함께 엄마와 나아가서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다시 깨닫게 된다. ‘애자’는 부산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애자’로 처음 입봉을 하게 된 정기훈 감독은 김유진 감독의 ‘약속’ ‘와일드 카드’의 조감독으로 활동했다. 또한 ‘신기전’과 ‘고사: 피의 중간고사’의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했다. ‘애자’의 주연인 최강희는 올 여름 종영한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은수 역으로 출연해 이선균과 지현우와 함께 열연하며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지난해 겨울 개봉한 ‘내 사랑’ 이후 일 년 만이다. ‘애자’는 현재 캐스팅 작업이 한창이며 올 겨울 촬영을 시작한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