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황금기’, 두 자매의 시련 언제까지?
OSEN 기자
발행 2008.10.24 11: 17

MBC TV 주말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의 주인공 문소리와 이소연의 시련이 끊이지 않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첫째 딸 이황과 둘째 딸 이금 역을 맡은 문소리와 이소연은 각자가 처한 힘든 상황에서 상대 남자에게 무릎까지 꿇는 굴욕적인 상황이 계속되면서 드라마의 한 축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문소리는 과거의 연적이랄 수 있는 직장동료 정윤(하주희 분)의 은밀한 제보로 발각된 자신의 ‘원나잇 스탠드’로 인해 남편 태일(이종원 분)에게 일방적인 비난을 받는다. 남자의 하룻밤 실수와 여자의 하룻밤 실수는 엄연히 다른 거라고 맞서는 태일의 분노가 식지 않으면서 결국 이황도 참지 못하고 맞받아치면서 파국의 끝이 예고 되고 있다. 이소연은 친 아버지의 병원비 지원을 약속 받고 홧김에 결혼하려는 경우(신성록 분)에게 일방적으로 파혼을 통보 받으면서 파국을 맞는다. 이미 2년 전 파혼을 당한 경험이 있는 이소연은 걷잡을 수 없는 충격에 싸이고 설상 가상으로 부모님은 그녀를 집 밖으로 쫓아내고 만다. 이소연의 수난 릴레이는 드라마 초반부터 계속돼 왔다. 쉬지 않고 달리기, 오리걸음 계단 오르기, 냉동창고 갇히기, 경우에게 무릎 꿇고 결혼해달라고 애원하기, 이사장 인 경우 모친에게 사정을 얘기하다 얼굴에 물 바가지 뒤집어 쓰기 등 그녀의 수난 시리즈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매회 힘든 감정 장면을 소화해야 하는 이소연은 “대본을 볼 때마다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며 “6년 동안 연기하면서 이렇게 몸과 마음이 힘든 적은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문소리와 이소연은 극중 서로의 불쌍한 처지에 대해 “비록 연기지만 남일 같지 않다”면서 “동병상련의 심정”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내 인생의 황금기’는 셋째 남동생 이 기(진이한 분)가 잘 다니던 의대를 접고 뮤지컬 배우로 전향한 사실까지 발각되면서 또 한번의 시련이 다가올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 방송.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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