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전도사, 미타니 코우키의 연극 ‘웃음의 대학’
OSEN 기자
발행 2008.10.24 17: 04

‘웃음의 연금술사’ 미타니 코우키 작가(46)의 작품만큼이나 코믹한 제작발표회가 24일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일본을 웃음 짓게 한 작가 미타니 코우키는 현재 연극 드라마 영화 등에서 일본 최고의 작가로 입지를 굳히고 ‘웃음 철학’의 진수를 담은 작품들을 내세워 한국에 상륙했다.
한국에 웃음을 선사할 미타니 코우키표 작품들로 연극‘웃음의 대학’과 영화‘더 매직 아워’가 오는 11월에 한국공연계를 공략한다. 영화 ‘더 매직 아워’는 미타니 코우키가 직접 감독해 일본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한 최신 흥행영화로 ‘웃음’과 관련한 수식어들과 함께 국내에서도 명성을 높이고 있다.
연극 ‘웃음의 대학’ 제작발표회에서 (주)연극열전의 허지혜 대표는 “‘웃음의 대학’이라는 제목의 호기심으로 시작해 오늘 공연을 올리기까지 꼬박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며 작품과 인연을 맺고 제작을 결정하기까지가 쉽지 않았음을 이야기 했다.
이어 “‘웃음의 대학’과의 인연을 맺는데 들인 2년이라는 시간 중에 1년은 작가와의 신뢰와 일본 파르코(PARCO) 제작사와의 특별한 인연을 만드는데 들였다”며 그 인연의 특별함을 강조했다. 또한 "그 인연으로 어디다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국무대가 쉽지 않았던 미타니 코우키 작가를 두고 이 작품의 프로듀서인 배우 조재현은 "유머 있는 작가"라고 소개했다.
미타니 코우키 작가는 “배고파요? 지금 내가 한국말을 하고 있지만 무슨 뜻인지 전혀 모릅니다”라며 어렵게 어렵게 우리말로 제작발표회에 참가한 기자들과 대화를 시도했다. 이어, 몇 마디 한국어 솜씨를 뽐내고 다시 통역을 통해 “제작발표회에서 보여준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작가로서 감동을 받았다”며 “오늘 공연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제목에서부터 화제를 모은 연극 ‘웃음의 대학’는 24일부터 내달 3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배우 황정민과 송영창의 2인극으로 펼쳐진다. 한국행을 결행한 일본 작가 미타니 코우키의 ‘웃음’에 기대가 모아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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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웃음의 대학’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미타니 코우키. /강희수 기자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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