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신인 우완 박민석(19)이 허벅지 부상을 호소 중인 김명제(22)를 대신해 한국 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SK와의 한국 시리즈를 앞둔 두산은 24일 오후 "김명제를 대신해 박민석을 엔트리에 넣을 예정"이라는 뜻을 한국 야구 위원회(KBO) 측에 밝혔다. 부상 선수가 속출했을 경우 1차전 개막 하루 전까지는 엔트리 변경이 가능하다. 장충고를 졸업하고 올시즌 두산에 2차 7순위로 입단한 우완 박민석은 사이드암에 가까운 투구폼에서 140km대 중반에 이르는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유망주다. 올시즌 그는 15경기에 등판해 1패에 그쳤으나 평균 자책점 1.63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두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순번 막차로 프로 무대에 입성한 박민석은 데뷔 첫 해 한국 시리즈 엔트리에 오르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한국 시리즈를 앞두고 엔트리에서 하차한 김명제는 올시즌 전반기 팀의 1선발로 활약하며 7승 3패 1홀드 평균 자책점 3.81로 활약했으나 지난 7월 하순 어깨 통증을 호소한 데 이어 허벅지 부근의 통증으로 인해 아쉬움 속에 시즌을 접게 되었다. farinelli@osen.co.kr 박민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