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에 휘말리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전주 KCC는 24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시범경기 부산 KTF와 경기서 KBL 데뷔 무대를 가진 하승진(13득점, 8리바운드, 3블록)의 활약에 힘입어 91-76으로 승리했다. 국내 프로무대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하승진은 프로무대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하승진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부담을 갖지 말자고 마음을 먹었지만 이겨내기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었고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몸 상태는 굉장히 좋았는데 처음에 너무 힘들었다"면서 "골밑에서 너무 성급하게 플레이 했던 것이 문제였고 자유투를 놓친 것도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하승진은 이날 18분53초 가량 뛰면서 전주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허재 KCC 감독도 그의 플레이에 만족할 만큼 훌륭한 데뷔전을 치러냈다. 하승진은 "연습 때나 전지훈련과 많이 달랐다"며 "정규시즌은 더욱 다를 것으로 생각한다. 매번 새로운 마음을 먹고 열심히 해야 할 것이다. 상대와 신경전도 앞으로 감수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상대의 도발에 휘말리지 않는 방법을 배워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서)장훈이 형의 조언도 받고 있다. 연습 때 보다 편안하게 경기했기 때문에 정규시즌서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을 것이다"고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