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첫 2경기 미국내 시청률 '최악'
OSEN 기자
발행 2008.10.25 07: 07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방송계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전국구가 아닌 '지역 팀'들이 맞붙는 이번 월드시리즈 흥행이 예상대로 저조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1차전보다 2차전 시청률이 떨어진 점은 큰 부담이다. AP통신은 25일(한국시간) 탬파베이가 4-2로 승리한 2차전의 미국내 TV 시청률이 8.1%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월드시리즈 역사상 2번째로 좋지 않은 수치. 세인트루이스와 디트로이트가 맞붙은 2006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기록한 8%를 간신히 넘었다. 특히 올해 시리즈 1차전 시청률 9.2%보다도 낮다. 이 때문에 올해 월드시리즈 2경기의 평균 시청률은 8.7%에 불과했다. 방송국 입장에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보스턴과 콜로라도가 대결한 지난해 시리즈 전체 시청률 10.8%보다 약 19%가량 하락한 수치다. 그러나 월드시리즈 미국내 독점 중계사인 FOX TV는 표면적으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투다. 에드 고린 사장은 "1차전과 2차전 시청률은 우리 방송국이 최근 7개월간 같은 시간에 방영한 수요일과 목요일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를 나타냈다"며 "양팀이 1승씩 나눠가졌으니 앞으로 월드시리즈에 대한 시청자들의 흥미도가 배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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