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는 사과 안하나, 네티즌 비난 고조 [연예인응원단 논란]
OSEN 기자
발행 2008.10.25 08: 38

논란에 휩싸인 2008 베이징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의 국고 낭비 의혹을 놓고 단장을 맡았던 강병규가 끝내 대국민 사과 입장을 밝히지 않아 네티즌 비난이 증폭되고 있다. 연예인 응원단의 관련부처 지원을 승인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 장관은 24일 오전 국정감사에에 참석, "연예인 응원단의 예산이 부당하게 사용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물의를 빚은 사실에 대해서는 고개를 숙였다. 또 응원단에 참여했던 김용만과 현영도 이날 저녁 자신들의 진행 프로인 MBC ‘섹션TV 연예통신’ 마무리 멘트 때 “베이징올림픽 응원단 참여는 좋은 의도로 시작 했는데 결과가 안좋았던 것같다. 앞으로는 (연예인으로서) 행동에 더 조심을 하겠다. 죄송하다"고 시청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다. 그러나 정작 강병규는 이날 방영된 자신의 진행 프로그램 KBS '비타민'에서 일언반구를 하지않아 네티즌의 빈축을 샀다. 그는 전날 이 프로 녹화 때 취재진들에게 "국민들이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왜 화가 났는지 충분히 이해하지만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을 한 바 있다. 그는 "그동안 외국에 출장 갔다가 그저께 밤에 들어와 이 내용을 전혀 몰랐다. 어제 인터넷으로 처음 접했다. 올림픽 기간 동안 고생 했는데 이렇게 오해 받아 당황스럽고 겁도 났고 무서웠다. 어젯밤 천천히 기사를 읽어보고 살펴봤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나랏돈으로 세금을 흥청망청 썼다는 데 대해 감정이 상하는 것은 이해 된다. 하지만 실제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우리가 호화 생활 했으면 할말 없는데 그렇지 않다. 외국에 있는 동안 잠적 등의 기사가 뜨고 상황이 악화됐다. 동료 연예인들에게 미안하고 죽고싶다. 국민들에게 잘못 전달돼 아쉬운 부분이 많다. 내일(24일) 문광부에서 설명하신다고 하니 내가 자세하게 말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강병규의 이같은 해명은 베이징올림픽 때 특별히 한 일도 없는 연예인응원단이 2억원 넘는 국고 지원을 받았다는 보도에 화가 난 네티즌 분노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사과는 없고 변명만 늘어놓는다'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연예인 응원단은 지난 7월 초 BU엔터테인먼트 대표인 강병규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안, 구성됐다. 강병규를 비롯해 김나영 임성훈 미나 조여정 진보라 김용만 윤정수 채연 에바 포비엘 현영 안선영 한성주 남승민 주영훈 이윤미 박준형 김지혜 등 연예인과 이들의 매니저 등 수행인 21명 포함, 모두 42명이 1, 2진으로 나눠 베이징을 다녀오면서 모두 2억1000만여의 국고 지원금을 사용했다. mcgwire@osen.co.kr KBS '비타민' 홈페이지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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