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 구단주, "하라 감독, WBC 사령탑 되면 허락"
OSEN 기자
발행 2008.10.25 08: 59

일본 야구계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 감독 인선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구단주가 하라 다쓰노리(50) 감독이 WBC 대표 감독으로 결정될 경우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등 스포츠지를 비롯해 등 일본 종합지 및 경제지는 요미우리 다키하나 다쿠오 구단주가 지난 24일 "하라 감독가 지명된다면 명예로운 일인 만큼 거절하기 어렵다"고 말해 하라 감독이 WBC 대표팀 사령탑으로 지명될 경우 이를 허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25일 일제히 보도했다. 하라 감독이 WBC 대표팀 사령탑이 되면 스프링캠프 도중 팀을 떠지 않으면 안되는 만큼 요미우리로서는 내년 시즌 팀 전력을 꾸리는데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따라서 요미우리 구단주의 이번 발언은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WBC 대표 감독 인선에 대한 권리를 위임받고 있는 가토 료조 일본프로야구(NPB) 커미녀서는 오는 27일 두 번째 'WBC 체제검토 회의'를 통해 협의한 후 이달내로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은 상태다. 'WBC 체제검토 회의'는 지난 15일 첫 번째 협의를 통해 현역 감독이 대표팀 감독을 겸하는 문제에 대해 반대 입장이었다. 이에 오 사다하루(68) 커미셔너 특별고문을 비롯해 노무라 가쓰야(73) 라쿠텐 감독, 다카다 시게루(63) 야쿠르트 감독, 노무라 겐지로(42) 평론가 등은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을 이끈 호시노 센이치 감독을 만장일치로 내정, 오는 27일 두 번째 회의를 거쳐 28일 정식발표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2일 호시노 감독이 일본 내 비난 여론과 가족의 반대를 이유로 갑작스럽게 대표팀 감독직을 고사했다. 결국 WBC 체제검토 회의에서는 종전 입장을 철회, 현역 감독도 후보에 넣기로 합의했다. 가장 자연스러운 선정방법은 일본시리즈 우승팀 감독이 WBC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것. 이럴 경우 하라 감독을 비롯해 일본시리즈에 진출해 있는 와타나베 히사노부(43) 세이부 감독, 주니치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 등 세 명으로 후보가 압축돼 있는 모양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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