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김동주, "성숙한 모습으로 좋은 경기 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10.25 15: 04

"그때 조금만 더 자제했더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두산 베어스의 주포이자 주장인 김동주(32)가 한 단계 성숙한 모습으로 SK와의 한국시리즈를 치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동주는 25일 인천 문학구장 내 대회의실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서 "플레이오프에서 삼성과 좋은 경기를 치르고 올라왔다. 주위에서 '체력이 부담되지 않는가'라는 걱정을 많이 하는 데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라며 체력적인 문제가 없음을 이야기했다.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다시 한 번 SK와 맞붙은 데 대해 김동주는 "SK는 올시즌 페넌트레이스 우승 팀인 말이 필요없는 최강팀이다. 반면 우리는 도전자 입장이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선수단과 각오를 다졌다"라며 "지난해 한 번 맞붙은 경험이 있기에 해볼 만 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내가 작년 한국시리즈서 부진했기에 중심에서 팀을 이끌어보겠다는 생각이다"라며 분발을 다짐했다. 김동주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서 1할1푼6리(17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팀의 2연승 후 4연패를 목도해야만 했다. 뒤이어 김동주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3차전서 있었던 벤치 클리어링이 시리즈 승패의 분수령으로 이어진 데 대해 묻자 "당시 앞장 선 대응을 돌이켜봤다. 그때는 팀의 일원이고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던 상황이었다"라며 뼈아픈 기억을 되짚어 본 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그 이후 SK 쪽으로 분위기 넘어간 만큼 '좀만 자제했더라면'하는 생각도 했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팬들의 시선도 있는 만큼 성숙된 모습으로 경기를 펼치자고 다짐했다"라며 경기력으로 팬들에 어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farinelli@osen.co.kr 오는 26일 부터 열리는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 앞서 양팀 감독과 주장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두산 김동주 선수가 경기는 열심히 좋은 경기를 펼치겠으며 승운은 하늘에 맡기겠다며 말을 하고 있다./인천=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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