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손호영-크라운제이, '신인시절 최악의 고생담'
OSEN 기자
발행 2008.10.25 17: 46

지금은 대한민국 톱스타가 된 세 명의 가수가 신인시절 눈물겨웠던 고생담을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KBS 2TV 연예오락프로그램 ‘스타골든벨’에는 민우 손호영 크라운제이가 출연했다. MC들은 신인시절 고생했던 에피소드를 들려달라고 요청했다. 민우(29)는 “신인시절에 길을 걸어가는데 사인을 해달라는 팬이 있었다”며 “나를 알아보는구나 해서 기분이 좋았다. 사인을 마쳤는데 그 분이 ‘고마워요 OO오빠’ 하는데 제 이름이 아니었다. ‘고마워요 재덕 오빠’였다. 저를 젝스키스의 재덕으로 오해했다”고 밝혔다. 손호영(28)은 “신인시절에 날씨까지 서럽게 했던 적이 있었다”며 “97년 일산에 대 홍수가 났다. 녹음실에 물이 무릎까지 찼다. 녹음실 기계 반이 다 고장 났다. 앨범 내려고 노력했는데 앨범을 못 내는구나 했다. 녹음기가 없어서 그때 포기할 뻔한 상황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에 남자끼리 숙소 생활을 했는데 쓰레기 봉투를 사야 하는데 살 돈이 없었다”며 “그래서 그냥 비닐봉투에 넣어뒀는데 그러면 안 가져간다. 거의 2m 정도까지 쓰레기가 쌓였다. 마당에 파리뿐만 아니라 구더기도 나온다. 홍수가 났을 때 2m 정도 쌓인 쓰레기의 반이 떠내려갔다. 멤버들끼리 눈이 마주쳤는데 모두 쓰레기를 흐르는 물에 밀어내고 있었다”고 전했다. 크라운제(29)이는 “지금은 인상이 많이 고아졌는데 예전에는 인상이 험악해 보여서 버라이어티에 출연하게 되면 ‘버릇없이 굴어라’라는 요청이 많았다”며 “저는 사실 마음 되게 여리고 심장이 약한데 그런 악역 연기를 해야 했다. 반말을 하라고 시켰다. 심장이 약해서 못하는데 정말 어려웠다(웃음)”고 털어놨다. crystal@osen.co.kr 왼쪽부터 민우 손호영 크라운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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