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국민은행이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국민은행은 2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KB 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2라운드 2차전에서 장선형(18점)과 김수연(18점 12리바운드) 그리고 변연하(15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77-67로 승리했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2승 5패를 기록해 부천 신세계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라섰다. 국민은행의 장기인 속공과 외곽슛이 폭발한 경기였다. 우리은행도 김계령(20점 9리바운드)의 든든한 골밑 플레이에 이은혜와 김은혜의 외곽슛까지 가세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속공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국민은행이 승기를 잡은 것은 3쿼터. 김계령과 홍현희에게 골밑을 장악당해 어려운 경기를 풀어가며 전반을 37-38로 마쳤던 국민은행은 3쿼터 시작과 함께 김수연과 장선형이 페인트존을 휩쓸며 41-38로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국민은행은 3쿼터에만 무려 6개의 속공을 성공시켰고 결국 58-51로 앞선 채 3쿼터를 마감했다. 마지막 4쿼터에서도 국민은행의 기세는 여전했다. 변연하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움직임을 선보인 국민은행은 상대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시키며 4쿼터 4분 12초를 남겨 놓은 시점에서 68-55로 도망갔다. 우리은행 또한 이은혜와 고아라의 외곽슛이 폭발하며 마지막 추격전을 펼쳤지만 4쿼터 8분 52초경 터진 변연하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국민은행이 승리를 가져갔다. ■ 25일 전적 ▲ 춘천 춘천 우리은행 67 (19-15 19-22 13-21 16-19) 77 천안 국민은행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