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종횡무진 67분' 맨유, 4연승 실패...에버튼과 1-1
OSEN 기자
발행 2008.10.25 22: 12

'신형 엔진'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선발로 출전해 67분 동안 활약하며 승점 1점 확보에 기여했다. 박지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에버튼과의 원정 경기에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로 비겼다.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승 3무 1패(승점 15점)로 5위를 유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 22일 셀틱과의 2008-2009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3차전에 교체 출전했던 박지성은 휴식을 충분히 취한 이날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박지성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선보이며 에버튼의 골문을 두들겼다. 전반 7분 페널티 지역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린 박지성은 좌우 측면을 오가며 특유의 성실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박지성의 발에서 찬스가 만들어진 것은 전반 38분. 박지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프로통산 100호 골을 노리는 웨인 루니가 잡았으나 아쉽게 수비에 막혔다. 이후 박지성은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찬스를 노리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끝에 후반 22분 안데르손과 교체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21분 라이언 긱스가 내준 침투 패스를 잡아 챈 대런 플레처가 2선에서 빠른 스피드로 파고들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25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날리고 전반 32분 왼쪽 측면에서 긱스가 올린 크로스를 루니가 헤딩으로 골문을 노리는 등 여러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맞은 끝에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서는 에버튼의 반격이 매서웠다. 거친 수비를 바탕으로 세차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몰아붙인 에버튼은 후반 18분 마루앙 펠라이니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필립 네빌이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펠라이니가 헤딩으로 꽂으며 만든 작품이었다. 에버튼은 바로 1분 뒤에 아예그베니 야쿠부가 리오 퍼디난드의 실책을 틈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골포스트에 맞으며 승리의 기회를 놓쳤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루니와 플레처를 빼고 나니와 카를로스 테베스를 투입하며 반격을 모색했지만 후반 38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완벽한 찬스를 잡은 호나우두의 슈팅이 빗나가며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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