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거포 타이론 우즈(39)의 퇴단이 확실시되고 있다.
등 일본언론은 타이론 우즈가 구단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퇴단을 시사했다고 26일 일제히 보도했다. 우즈는 주니치 구단의 연봉 대폭 삭감안에 반발, 후한 조건을 제시하는 구단을 선택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지난 25일 요미우리와의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2스테이지 4차전에서 2-6으로 패해 일본시리즈 진출이 좌절된 뒤 우즈는 "지난 해는 CS전에 대화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교섭을 하지 않아 내년 시즌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 없다"며 구단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우즈는 "이 팀에 남을 지, 다른 팀으로 옮길지는 모두 돈 나름이다"며 조건에 따라 거취를 결정짓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주니치의 연봉삭감 방침에 대해 "(연봉)300만 달러로 삭감한다면 바보 같은 짓이다. 올해 나는 700만 달러를 받고 있다. 자존심 문제이다. 이적 문제는 돈 나름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즈는 일본진출 6년 째를 맞이한 올해 35홈런, 77타점을 기록, 역대 최저 성적표를 남겼다. 애당초 주니치는 나이와 체력을 감안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퇴출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이번 CS 7경기에서 5홈런을 날리자 우즈와 재계약 쪽으로 가닥을 잡고 1년 300만 달러를 제시할 방침을 세웠으나 사실상 우즈가 거부했다.
우즈는 27일 미국으로 귀국한 뒤 대리인이 잔류협상을 하게된다. 일본 언론들은 퇴단한다면 지명타자제가 있는 퍼시픽리그 이적이 농후하다고 전망했다. 이미 소프트뱅크, 라쿠텐 등 복수의 구단이 우즈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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