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차전] 김동주-최정, 신구 거포 3루수의 화력 경쟁
OSEN 기자
발행 2008.10.26 07: 45

핫코너라는 수비 포지션 만큼 그들의 방망이도 뜨겁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거포 3루수' 두산 김동주(32)와 SK 최정(21)의 불방망이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국내 최고의 3루수로 손꼽히는 김동주는 아마 시절부터 대표팀의 중심 타선에서 활약할 만큼 방망이 솜씨를 인정받았다. 지난 1998년 프로 데뷔 후 11년간 타율 3할1푼 1269안타 214홈런 833타점 647득점 35도루. 올 시즌에도 잔부상 속에서도 타율 3할9리(363타수 112안타) 18홈런 104타점 55득점으로 4번 타자의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된 SK 좌완 김광현(20)과의 대결에서 타율 2할5푼(12타수 3안타)에 불과하나 5월 13일 문학 SK전 4회 김광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낸 바 있다. 김광현의 올 시즌 두산전 유일한 피홈런. 그러나 올 시즌 SK와의 상대 전적에서 타율 1할4푼 8안타 2홈런 8타점 5득점으로 주춤했다. 김동주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의 부진(타율 1할1푼8리 2안타 2타점 1득점)을 만회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대표팀의 중심 타선과 핫코너를 책임질 재목으로 평가받는 최정은 '소년장사'라는 별명처럼 뛰어난 타격 능력을 선보였다. 그는 '타격에 눈을 떴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올 시즌 들어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114경기에 출장, 타율 3할2푼8리 133안타 12홈런 61타점 77득점 19도루. 최정은 반달곰 사냥꾼이라고 불릴 만큼 두산전에 강했다. 올 시즌 두산전 타율 3할1푼5리(54타수 17안타) 2홈런 6타점 13득점. 지난해 데뷔 첫 가을 잔치에서 타율 1할7푼4리(23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으로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첫 경험을 거울 삼아 이번 만큼은 뭔가 보여주겠다는 투지가 남다르다. 신구 거포 3루수로 손꼽히는 김동주와 최정의 방망이 대결에서 누가 웃게 될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김동주-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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