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안첼로티 AC 밀란 감독이 임대 영입이 추진되고 있는 데이빗 베컴(33, LA 갤럭시)의 완전 이적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26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베컴은 지난 25일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초부터 AC 밀란에서 뛰게 된다. 미국프로축구(MLS) 개막 이전에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MLS가 춘추제로 운영되기에 생기는 4월까지 공백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도태될 것을 두려워한 베컴이 AC 밀란 임대를 통해 경기력 유지를 표방한 것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26일 기자회견에서 "베컴과 협상을 통해 AC 밀란 입단을 추진하고 싶다"며 베컴의 완전 이적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 이유로 안첼로티 감독은 "베컴이 임대 선수의 신분이라면 활용에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며 "베컴의 훈련은 돕겠지만 출전은 약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어 그는 베컴의 사정은 이해하지만 임대 선수보다는 기존의 선수에게 기회가 줄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베컴 또한 AC 밀란 이적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내 빅토리아가 이탈리아행에 반대할 뿐만 아니라 MLS 측에서 수익의 감소를 우려하는 등 베컴의 AC 밀란행은 임대 이상으로는 발전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