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신상우)는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의 시구자와 애국가 등의 식전행사 내역을 확정했다. KBO는 26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개막되는 1차전 시구에는 원로야구인 김양중 백구회(야구원로 모임) 회장이, 2차전은 베이징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이 맡는다고 발표했다. 애국가는 SG워너비가 1차전을, 가수 옥주현이 2차전 애국가를 부를 예정이다. 특히, 1차전 시구자로 나선 김양중선생은 광복 직후 경남중 장태영(작고)과 광주서중 김양중이라는 희대의 라이벌 구도를 연출하며 학생야구 부흥에 일조하였고, 이후 육군과 기업은행을 거치며 명실상부하게 아마야구를 이끈 주인공으로 야구계의 거목이다. KBO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구기종목 사상 최초로 획득한 금메달을 자축하며, 한국프로야구의 모태인 아마추어 야구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자 지난 2005년 문학 올스타전 故박현식감독의 시구에 이어 이번 원로야구인의 시구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29일(수) 잠실에서 개최되는 3차전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씨가 시구를 뮤지컬배우 김소현씨가 애국가를 부르고, 4차전 시구는 영화배우 장미희씨가 맡을 예정이다. 박태환의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