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원전에 집중하겠다".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서울이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23라운드 경기서 성남을 1-0으로 격파했다. 후반 42분 터진 이상협의 왼발 발리슛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자 귀네슈 감독은 "전반에는 선수들 마음이 급해서 실수가 많았지만 후반 들어 기회를 살려서 이길 수 있었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경기 시작 전 서울은 승점 45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었으며 성남은 승점 47점으로 수원을 골득실차로 제치고 1위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서울이 승점 3점을 보태 승점 48점이 되면서 성남을 넘어섰다. 30여 분 후 수원이 포항과 득점없이 비기면서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서울(+19)이 수원(+18)에 앞서 1위에 오르게 됐다. 인터뷰 당시 수원과 포항전이 끝나지 않아 선두 소감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했으나 귀네슈 감독은 "이제 수원전에만 집중하겠다. 지금 분위기를 이어가서 수원을 이기겠다. 하지만 리그 3경기나 남았으니 아직 순위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은 오는 29일 수원과 2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승점이 같아진 두 팀은 1위를 놓고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결승골의 주인공 이상협의 투입에 대해서는 "기용할 때 특별히 주문한 것은 없다. 전술적인 변화를 주기 위해 투입한 것이다. 평소에 좋은 슈팅을 보였던 선수인 만큼 득점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