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어 기쁘다". FC 서울의 신예 이상협(22)이 후반 37분 김치우를 대신해 교체해 들어가 후반 42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26일 열린 성남과의 리그 23라운드 경기를 1-0 승리로 이끌었다. 이상협은 경기 후 "성남 수비가 쳐내면 계속 슈팅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감독님이 믿어주신 만큼 믿음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맞는 순간 발등에 공이 살포시 얹힌 느낌이었다"며 슈팅을 하는 순간 감이 좋았다고 설명한 이상협은 "지금 이겼지만 수원전에서 지면 끝이다. 벌써부터 준비에 들어가겠다"며 수원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상협은 이청용이 올려준 크로스를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어느 포지션이든 출전 준비를 하고 있다. 후반전에 교체 투입해 들어가지만 체력적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앞서는 만큼 집중하려 노력한다"며 이상협은 교체 출전을 하더라도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컵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10번째로 그라운드를 밟게 된 날 골을 기록하게 된 기분에 대해서 묻자 이상협은 "성남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어 기쁘다"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이 날 결승골로 이상협은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