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차전] 홍성흔, "나 답게 스윙하려고 노력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10.26 18: 30

"기습 번트 안타, 이번이 4번째" 홍성흔(31. 두산 베어스)이 다시 한 번 주포의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홍성흔은 26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 시리즈 1차전서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9회 좌중월 솔로포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이름값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준 동시에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동시에 그는 포스트 시즌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65개) 및 최다루타 신기록(99루타)을 세웠다. 1999년 입단 이후 팀에 없어서는 안될 타자로 자리매김한 홍성흔은 이 기록으로 '스타 플레이어'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홍성흔은 경기 후 4회 기습 번트 안타에 대해 묻자 "앞 타석의 김동주(32)가 볼넷으로 출루해서 어떻게든 후속 찬스를 제공하고자 했다. 3루수 최정(21)이 미리 앞에 나와 있을 때 때려낸 초구는 파울이 되었는데 그 파울 직후에는 수비 위치를 뒤로 가져갔다. 이를 노리고 번트를 댔는데 운 좋게 안타가 되었다. 이번이 4번째 인 듯 하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9회 이승호(27)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142km)를 때려내 좌중월 홈런으로 연결한 홍성흔은 "페넌트레이스 때는 안타를 뽑아내는 데 집중한 나머지 스윙이 작아졌다. 그래서 포스트 시즌 들어서는 '나 다운 타격을 펼쳐야 겠다'라고 마음 먹고 시원하게 휘둘렀다"라며 자신의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farinelli@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한국시리즈1차전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6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벌어져 두산이 아버지의 장례식 참가도 미룬 랜들의 역투와 최준석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5-2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9회초 1사 홍성흔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인천=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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