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떴’에 김종국이 떴다…달라진 패밀리
OSEN 기자
발행 2008.10.26 19: 02

‘패밀리가 떴다’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가수 김종국(31)이 2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춘 것.
김종국은 26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장혁재 연출)에 출연, 기존 패밀리 멤버들과 추수를 하며 호흡을 맞췄다.
이날 충청도 호음리 마을을 찾은 ‘패밀리’의 멤버들은 김종국이 처음 모습을 드러내자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털털한 면모를 보이던 이효리와 박예진은 조신한 처녀로 변했고, 김종국에게 라이벌을 느낀 천희는 이날만큼은 ‘엉성’ 천희에서 ‘콤바인’ 천희로 탈바꿈, 열심히 벼를 베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줬다.
특히 이효리는 전에 없던 옷차림과 귀걸이를 하는 등 유난히 신경 쓰는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이효리 씨 갑자기 왜 이러느냐. ‘패밀리’에서 ‘유고걸’을 본 건 처음이다. (종국과) 그 동안 가수하면서 많이 보지 않았느냐”고 반문하자 이효리는 “10년 남짓 봐왔는데 의외로 마주칠 일이 없어 얘기해볼 일이 없었다”며 눈도 못 마주친 채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계모’ 김수로 또한 이효리가 볏짚을 나르는 게임의 팀을 정하기 위해 자신과 김종국 중 후자를 선택하자 삐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천희에게 일을 시키면서 김종국을 의식하는 등 전에 없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샀다.
이날 김종국은 경운기에서 직접 이효리와 박예진을 안아서 내려주는가 하면, 40초도 안돼서 오리를 잡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허수아비’ 게임에서는 천희와 함께 속눈썹을 부치고, 립스틱을 바르기도 했으며 유재석에 의해 귀에 꽂이 꽂아지고, ‘대성’과 닮았다는 소리를 들으며 ‘덤앤더머’ 팀에 자연스럽게 합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도 ‘패밀리’ 멤버들은 호음리 마을의 명물 호음리 밴드에 맞서는 ‘패밀리 밴드’를 급 결성, 숨겨진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다.
엉성할 줄 알았던 천희가 베이스를 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고, 예진아씨도 절대음감을 선보이며 키보드를 담당했다. 대성이 드럼을, 윤종신이 기타를, 김종국과 이효리가 각각 보컬을, 재석과 수로가 코러스를 맡아 김종국의 ‘사랑스러워’와 이효리의 ‘유고걸’을 불러냈다.
‘패밀리’들은 내친김에 ‘연’을 부르며 우정과 의리를 다졌다. 이날 최고 시청률은 6시 18분께 기록한 26.92%였다.(실시간_서울 시청률, AGB닐슨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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